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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 다마고치의 노래 (1) PRD-One Pager
    카테고리 없음 2023. 9. 30. 23:45

    PM 업무의 반 이상은 커뮤니케이션인 것 같습니다.

    슬랙하다가 저녁 다섯시 반쯤 되면 그 때 비로소 실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는 아닙니다 ^_^

     

    PM Communication Diagram, Google

     

    프로덕트 팀 외에도, 비즈니스 사이드(영업, 마케팅), 고객과 시장(CX, VOC) 사이에서
    무엇을 언제, 어디까지, 얼마나 만들지 정하는 일에는 정답이란 게 없고,

    프로덕트 오너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도 아니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으로 우리의 방향과 범주를 찾아나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가 Go To Market Research인데 이 것은 3편에서 다루겠습니다. 

    풀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결정하는데 필요한 자료입니다.

    우리 회사 Product Making 의사결정.jpg

    그 다음에는 "모두가 한 페이지에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하게 되죠. 

    그런데 "이 모두가 한 페이지에 있다." 가 사실은 동상이몽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가 한 페이지에"

    왜냐하면, 서로 원하는 것이 똑같지 않고(Individual/Team KPI, OKR), 이해의 수준도, 선호하는 산출물의 양식도 다른데 그 모든 디테일을 충분히 논의하고 넘어가기에는 우리에게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강 서로 의견이 일치된거라고 생각하다가, 개발 직전에 확인할 수 있는 산출물(SB/와이어프레임/기획서)을 보고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발견해서 그 시점에서 다시 어떻게든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행기를 "날리자"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되어서 추가로 회사의 자원이 쓰이게 되면, 프로덕트 팀에 대한 회사 내의 신뢰와 기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나중에 가서 틀어지기 전에 우선적으로 산출물을 기준으로 한번 기대치와 범주를 조정하는 작업이 워터폴이든 애자일이든 상관없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산출물이 PRD(Product Required Document) 이고, 스타트업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세상의 문제를, 제한된 리소스로 해결하기 때문에, 1페이지로 간략하게 작성하여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고, 모두의 공감을 얻으면 그때 문서를 상세하게 적어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aim point, 머리로 확대해서 조준하기 전에 초점이 타겟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다마고치의 생각에, PRD 문서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문제상황을 공유하여" 같은 타겟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제한된 총알(Resource)를 제한된 시간 내에(Runway) "어디에" "얼마나" 쓸 것인지에 대해 비즈니스, 경영진과 함께 정합니다. 

    보통 1.5발 정도 있는 느낌입니다..

    "어디에"를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누구를 향해" "무엇을" "대략 어느정도 범위"로 쏠 것인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큰 회사에서도 나의 소대(Product Squad)에 총알을 무한정 주지 않기 때문에 임팩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상을 향해, 유효한 범주로 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꿩 같은 작은 동물을 헤드샷으로 노리는 건 리스크가 크니까 총알이 몇 발 없는 경우, 큰 사냥감의 다리나 몸통부터 노릴 수 있습니다. 

     

    "얼마나"를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대략 언제까지"와 "어느 정도 리소스로" "대략 어느정도 범위"를 입니다. 시장은 살아있기 때문에 내가 조준할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쏴야 하는 타이밍을 정해야 하고(Launch date), 누구를 얼마나 투입해서 몇 발을 이 타겟에 쏠 것인지(Resource), 어떤 장비(RPG-7)를 준비할 수 있는지/할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조준하고 있으면 닭 쫓던 개처럼 지붕만 하염없이 쳐다보게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게 너무 많이 시간을 주면 총알로는 더이상 안될 수도 있습니다 (...)

    그렇게 해서 "어디에"와 "얼마나"를 잘 잡으면 우선 회사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팀이 한 방향을 보게 되어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줄어들고, PMF(Product Market Fit)를 찾아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성공했을 때는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성공인지 알 수 있는가 까지(Success Metrics) 정의하면
    좀 더 팀원들이 같은 페이지에 있도록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줌인에서 방아쇠를 당기기 위한 헌팅 플랜(WBS)과 확대 조준(StoryBoard)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Product Market Fit

     

    참고자료 

    https://productschool.com/resources/glossary/product-requirements-doc-prd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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